농심 김치 사발면 컵라면 (육개장 친구 사이)

농심 김치 사발면 컵라면 (육개장 친구 사이)

한국 라면이 해외 수출매출액을 1조 원을 넘기면서 라면도 K컬처 중 하나로 받아들여집니다. K팝, K무비 등이 해외에서 소비가 되듯 먹거리도 통하는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그러자 투자자들도 라면을 수출하는 기업에 주목을 가지며 농심의 주가 상승을 끌어올린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라면의 수요가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해외로 향하는 것은 향후 지속적인 매출과 성장을 기대하게 합니다. 이에 국내 라면 기업 중 투자를 할만한 기업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라면 수출이 매출액 1조원 시대를 열었다는 뉴스에 투자자들은 바로 반응했습니다. 국내 라면 업계 1위를 지키는 농심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반면 오뚜기와 삼양식품의 주가는 올해 생각보다. 저조합니다.

3 라면 기업 투자 시 주의할 점은?

그렇다면 라면은 투자자들 입장에서 투자할 가치가 있을까요? 최우선으로 라면 TOP3의 시가총액을 보시면 농심은 2조4,331억원이고, 오뚜기는 1조5,410억원이며, 삼양식품은 1조5,330억원 입니다. 매출순위와 시가총액 순위가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라면이라는 상품 자체는 투자의 가치가 있습니다. 라면은 다만, 어떤 기업에 투자할 것인가는 투자자 개인의 몫입니다. 아래의 그래프는 최근 10년 사이의 라면 TOP3 기업의 주가변화입니다.

육개장사발면

농심의 컵라면. 정규 명칭은 육개장 사발면입니다. 1982년 11월 17일에 출시된 라면으로, 우리 입맛에 균형잡힌 얼큰한 육개장 맛이라고 농심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으나, 현실 육개장 맛과는 전혀 다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이 육개장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어요. 출판 이후 40년째 컵라면 시장에서 부동의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 컵라면입니다. 면발이 아주 얇고, 국물은 소고깃국 느낌으로 구수하고 달큼하면서 살짝 맵다.

가격도 컵라면 중 손꼽히게 저렴합니다. 요리 시간도 3분으로 짧다.

삼양식품은 비운의 라면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1963년 9월 라면생산을 시작한 후 1986년까지 국내 라면시장 지배율 1위였습니다. 그러나 공업용 우지파동을 겪으며 라면 판매량이 바닥을 찍었습니다. 그 반사이익을 얻은 기업은 농심으로 안성탕면이 1위를 차지하더니 신라면 출시로 부동의 1위 제품이 되었습니다. 다행이게도 삼양식품은 수출의 호조로 2022년 4분기에 잠시 국내 라면 매출 2위를 탈환하기도 합니다. 이 역전의 1등공신은 바로 불닭볶음면입니다.

불닭볶음면은 삼양식품 라면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효자 상품입니다. 중국에선 마라불닭볶음면을, 미국에서는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을, 중동에선 마살라불닭볶음면 등 지역별 맞춤전략이 주효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는 그 힘이 약합니다. 닐슨 IQ코리아에서 2022년 조사한 결과가 있었습니다.

1984년 3월 19일부터 농심에서 39년째 판매하고 있는, 가장 대중적인 짜장라면입니다. 짜파게티 이전에도 농심은 짜장면을 짜장라면으로 인스턴트 화하는 데에 노력했다. 1970년 2월, 롯데짜장면을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짜사건 인스턴트화에 성공했고, 그 이후로도 1978년 삼선짜장면, 1983년 농심짜장면에 이어 1984년 3월, 짜파게티가 나왔어요.

1983년 9월 13일부터 농심에서 생산하고 있는 라면. 내 입에 안성맞춤이라는 독특한 구호가 예쁜 라면으로, 지금의 농심을 만들어준 일등공신입니다.

당시 면을 강조하던 삼양라면과 경쟁이 붙은 농심은 수프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안성탕면을 출시해 대박을 터뜨린다. 이에 삼양에서는 안성탕면의 대항마로 서울탕면, 영남탕면, 호남탕면을 내놓았지만 크게 히트는 못 치고 단종되었습니다. 이름에 안성이 들어가 있는데, 정말로 제조 공장이 안성시에도 있습니다.

삼양식품 최근 10년 주가변화

그럼 어떤 기업을 선택해야 할까요? 위 그래프를 참조하면 좋겠습니다. 다만 K컬처의 열풍이 23년 사이에 일어난 것이라 과거 주가를 비교하여 판단하는 잘못은 피하면 좋겠습니다. 2022년 3사의 실적을 두고 판단을 하기 어렵습니다. 삼양식품이 2022년 영업실적에서 매출 증가율이 높았고, 영업이익 신장률에서는 농심이 개별적으로 1위를 차지합니다. 이런 점에서 평가를 쉽게 내리기 어렵습니다. 명백한 것은 국내 라면시장 절대강자인 농심이 지난해 삼양식품에게 당했던 치욕을 올해 완전히 극복한 것은 사실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